
사랑스러운 아기를 보면 누구나 뽀뽀를 '쪽' 해주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하지만 동시에 "아기에게 뽀뽀하면 충치균이 옮는다", "면역력이 약해서 위험하다"는 걱정스러운 이야기들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과연 아기 뽀뽀, 괜찮을까요?
정답부터 말씀드리면, "언제, 어디에 하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특히 신생아 시기의 뽀뽀는 단순한 걱정이 아니라, 실제 해외에서 사망 사례까지 보고된 매우 위험한 행동일 수 있습니다.
아기 뽀뽀를 둘러싼 두 가지 핵심 쟁점, '치명적인 감염 위험'과 '충치균 전파'에 대해 연구 자료와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명확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우리가 흔히 걱정하는 충치균보다 신생아 시기에는 바이러스·세균 감염이 훨씬 더 위험하며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 실제로 2017년 미국에서 태어난 지 18일 된 아기가 헤르페스 바이러스로 인한 뇌수막염으로 사망한 사건은 전 세계적으로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부모는 바이러스 보균자가 아니었으며, 주변 친척이나 지인의 뽀뽀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입술 물집이 있는 사람의 뽀뽀를 받고 한쪽 눈의 시력을 잃거나 심각한 질병을 앓은 아기들의 사례가 매년 보도되고 있습니다.
Tip: 애착 형성이 걱정되시나요? 뽀뽀 대신 '스킨십'을 권장합니다. 아기를 엄마(보호자)의 맨가슴에 올려두는 접촉은 감염 위험 없이 애착을 형성하고 아기의 생리적 안정을 돕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Moore et al., 2016; Brimdyr et al., 2023).
"아기에게 뽀뽀하면 충치균 옮는다"는 말은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립니다.
사실: 충치균(뮤탄스균)은 주로 '타액(침)'을 통해 전파됩니다.
(박윤희 et al., 2000).
오해: '볼뽀뽀'만으로는 침이 아기의 입에 직접 닿지 않기 때문에 충치균이 전파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진짜 위험한 행동: 충치균 감염은 다음과 같은 '침 공유' 행동을 통해 발생합니다.
결론: 충치균 예방을 위해 피해야 할 것은 '볼뽀뽀'가 아니라, '침을 공유하는 행동'입니다
(박윤희 et al., 2000).
사랑스러운 우리 아기, 시기별로 현명하게 사랑을 표현하며 건강하게 키워나가시길 바랍니다!
[참고 문헌]
Brimdyr, K., Stevens, J., Svensson, K., Blair, A., Turner-Maffei, C., Grady, J., Bastarache, L., Alfy, A., Crenshaw, J., Giugliani, E., Ewald, U., Haider, R., Jonas, W., Kagawa, M., Lilliesköld, S., Maastrup, R., Sinclair, R., Swift, E., Takahashi, Y., & Cadwell, K. (2023). Skin‐to‐skin contact after birth: Developing a research and practice guideline. Acta Paediatrica, 112, 1633 - 1643.
Davis, N., King, C., & Kourtis, A. (2017). Cytomegalovirus infection in pregnancy. Birth Defects Research, 109.
Hawkes, N. (2018). Sixty seconds on . . . neonatal herpes. British Medical Journal, 362.
Lazim, H. (2024). From affection to infection: Understanding the risks of kissing infants: A review. South Sudan Medical Journal.
Moore, E., Bergman, N., Anderson, G., & Medley, N. (2016). Early skin-to-skin contact for mothers and their healthy newborn infants.. The 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 3, CD003519.
Pittet, L., & Curtis, N. (2020). Postnatal Exposure to Herpes Simplex Virus: To Treat or Not to Treat?. Pediatric Infectious Disease Journal.
박윤희, 손흥규, & 최병재. (2000). 생리적 및 염증성 유치 치근 흡수면의 미세구조. 대한소아치과학회지, 27, 524-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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