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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이염 vs 외이도염,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차이
수영장에서 신나게 놀고 온 날 저녁, 아이가 갑자기 "귀가 아파요"라고 합니다.중이염일까요? 물이 들어간 걸까요? 두 병 모두 귀 통증이 주 증상이지만, 원인도 치료법도 완전히 다릅니다.어느 쪽인지 구분하지 못하면 올바른 치료를 놓치거나, 불필요한 항생제를 먹이게 될 수 있습니다. 귀의 어느 부분이 아픈 건가요?귀는 바깥부터 외이(겉귀)·중이(가운데귀)·내이(속귀)로 나뉩니다.외이도염 — Swimmer's ear라고도 합니다. 귓구멍에서 고막까지 이어지는 외이도에 세균이 번식하는 감염입니다. 수영 후 귓속에 물이 고이면서 따뜻하고 습한 환경이 만들어질 때 발생합니다. 수영은 외이도염 위험을 비수영자 대비 5배 높이기 때문에 여름철 수영 시즌에 집중적으로 발생합니다 (Schaefer & Baugh 2012..
2026.06.17 07:00 -
두 살 아이 왜 이렇게 떼를 써요?
마트 바닥에 누워 발버둥 치는 아이, 원하는 장난감을 못 받았다고 20분째 울고 있는 아이, 갑자기 밥그릇을 집어 던지는 아이.두 살 전후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이 장면이 낯설지 않을 것입니다."내 아이가 버릇이 없는 걸까?" "내가 잘못 키운 건 아닐까?" 불안감이 생기기 쉽습니다.하지만 신경과학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건 아이 잘못도, 부모 잘못도 아니라고요.짜증은 '뇌의 공사 중'이라는 신호다두 살 아이의 뇌는 아직 공사 중입니다.정확히 말하면, 감정을 억누르고 행동을 조절하는 영역인 전두엽 피질(prefrontal cortex)이 아직 미성숙한 상태입니다.전두엽은 뇌에서 가장 늦게 성숙하는 부위로, 25세까지도 계속 발달합니다.반면, 두려움·분노·욕구 같은 감정을 즉각적으로 발화하는 편도체(amy..
2026.06.15 20:40 -
태열인가, 아토피인가, 습진인가? 신생아~18개월 피부 발진 구별법 한눈에 보기
갓 태어난 아기 얼굴에 울긋불긋 뭔가 올라왔을 때, 많은 부모가 처음 떠올리는 단어가 "태열"입니다.그런데 소아과에 가면 "신생아 여드름"이라고도 하고, 조금 더 지나면 "아토피 피부염 의심"이라는 말도 나옵니다.비슷해 보이는 발진들,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요?발진 종류별 특징과 구별 포인트를 한눈에 정리했습니다.신생아기(0~4주)에 자주 나타나는 발진들신생아기에 나타나는 발진 대부분은 양성(benign)입니다.특별한 치료 없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구별이 쉽지 않습니다. 신생아 중독성 홍반 (Erythema toxicum neonatorum)신생아 중독성 홍반은 이름이 무섭게 들리지만 완전히 무해한 발진입니다.만삭 신생아의 약 40~70%에서 나타납니다.생후 1~3일 사이 몸통, ..
2026.06.13 07:11 -
공갈젖꼭지·손가락 빨기, 언제까지 괜찮을까? 치열 변형 시작되는 시점과 끊는 법
아기가 공갈젖꼭지(일명 쪽쪽이) 입에서 놓지 않으려 할 때, "이러다 이 삐뚤어지는 거 아닐까?" 걱정해보신 적 있으신가요?손가락 빨기는 어떨까요? 두 습관 모두 영아기에는 자연스러운 발달 행동이지만, 특정 시점이 지나면 치열(치아 배열)에 실질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언제부터 문제가 되는지, 어떻게 끊어야 하는지 연구와 임상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비영양적 빨기 습관, 왜 생기고 왜 좋은가공갈젖꼭지 사용과 손가락 빨기는 '비영양적 빨기 습관(non-nutritive sucking habit, NNS)'으로 분류됩니다.영아의 빨기 반사는 자궁 내에서도 관찰될 만큼 원초적인 진정 메커니즘입니다.긍정적인 면도 있습니다. 미국소아과학회(AAP)는 수면 중 공갈젖꼭지 사용이 영아 돌연사 증후군(S..
2026.06.10 07:00 -
아이 앞에서 스마트폰 보는 부모, 연구는 뭐라고 할까?
아이와 함께 있으면서 잠깐 카톡 확인하는 것쯤은 괜찮겠지 싶습니다.아이가 혼자 잘 놀고 있고, 급한 메시지일 수도 있으니까요.그런데 '잠깐'이 쌓이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최근 10년간 축적된 연구들이 공통적으로 가리키는 방향이 있습니다.불편하더라도 한번 살펴봤습니다.'테크노퍼런스'란 무엇인가테크노퍼런스(technoference)는 technology(기술)와 interference(방해)를 합친 말로, 스마트폰·태블릿 같은 디지털 기기가 대인 관계를 방해하는 현상을 뜻합니다.특히 부모-자녀 관계에서 이 현상을 처음 학술적으로 명명하고 연구한 사람은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발달심리학자 브랜든 맥대니얼(Brandon McDaniel)입니다.그의 연구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용이 부모-자녀 상호작용을 자주..
2026.06.07 07:00